김용옥 인천YWCA 신임 회장의 각오… 소외계층 여성 일자리 창출에 '집중'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이라는 YWCA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천YWCA의 새 리더가 된 김용옥(60·사진) 신임 회장의 각오다.
그가 YWCA 활동을 시작한 지는 벌써 30년이 넘었다. 인천YWCA의 초기 창립멤버 중 한 명이었던 시어머니 고(故) 김의숙씨의 영향이 컸다.
미국 유학생활 중 결혼한 그는 뉴욕YWCA 회원이 됐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가정의 아이들을 돌보고, 전공을 살려 YWCA 여성합창단의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17년간 뉴욕YWCA에서 근속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르완다, 콩고, 우간다 등을 오가며 교육지원과 여성지도자 육성을 위한 활동도 했다.
그가 다시 국내로 들어온 것은 2005년이다. 하지만 YWCA활동은 멈출 수 없었다.
인천YWCA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인천 지역사회 교육협의회 등에서 활동하고 국제친선위원장,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앞으로 2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생명사랑운동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사람이 존중되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 YWCA 활동을 통해 돌봄으로 평화를 이루고 나눔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기업 '(주)송도에스이'와 손을 잡고 탈북여성, 결혼이주여성 등 소외계층 여성의 일자리창출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그들의 경제활동을 돕고 그들이 국민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김용옥 회장은 "인천YWCA는 인천의 여성단체로서 가장 역사가 깊고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의 이슈를 아우르는 단체"라며 "돌봄으로 평화를, 나눔으로 정의를 이루고, 여성이 깨어나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더보기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1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