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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아빠를 만나거든 저를 세상에 태어나게 할 때 제게 허락을 받고 낳았느냐고 꼭 물어봐 주세요.”

윤혜숙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자신을 찾아온 한 고등학생의 이 질문을 결코 잊지 못한다. 부모 모두에게 버림받은 아이의 절규였다. 온 몸이 굳어지는 충격 속에서 그녀는 아이를 꼭 안고 자신이 엄마가 돼 주겠다고 약속했다.

윤 회장의 좌우명은 ‘더불어 함께 행복하자’이다. 그녀는 더 나은 가정과 더 나은 학교,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려 노력한다. 지난 10여간 대전 구석구석을 누비며 청소년과 학부모의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윤혜숙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에게 학교폭력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들어봤다.

-10년간 학교폭력을 상담한 경험으로 볼 때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가해학생 학부모교육을 진행하면서 학부모로부터 듣는 90%이상의 말이 “우리 아이는 장난이었대요” 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장난이 지속될 때 상대아이는 너무 괴롭고 힘들어한다.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다 급기야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근복적인 원인은 어린시절 부모의 양육태도에 있다고 본다. 즉 가정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의 모든 행동은 부모로부터 나온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교과부에 매년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모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올해부터 정부 차원에서 가해학생 부모 교육이 시작됐다.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 선생님이 아닌 부모를 제일 먼저 만난다. 그만큼 가정환경과 부모의 교육관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부모교육을 진행할 때 엄마들에게 가슴에 손을 얹고 ‘현재 우리 아이의 모습은 내가 만들어 놓은 나의 결과물’이라는 말을 읽게 한다. 이 말은 사회를 원망하고 학교 선생님을 욕하는 마음을 다 잠재우는 말이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가정에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사랑’이다. 나는 사랑만이 아이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지금까지 상담한 80% 이상의 가해 학생은 한부모 가정이거나 부모의 사이가 좋지않은 가정이었다. 돈이 많아도 부모가 서로 싸우면 아이가 빗나갈 수밖에 없고, 집에 들어와도 누군가 자신을 안아주지 않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기 싫은 것이다. 그러다 보면 또 밖으로 나가 방황하는 일이 반복된다.

부모가 돈이 없든, 한부모든 나는 너와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을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부모가 놔버린 자식들이 많다. 그러나 자식이 잘 하든, 못하든 부모는 아이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 그 어떤 일을 저질러도 나만큼은 끝까지 자식 손을 잡아주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다.”

-우리 아이들을 잘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있을까.

“내가 아이들의 모델이 되면 된다. 말로만 하는 교육이 아닌 몸소 실천하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론 이야기 전에 부모가 자신의 책임을 완전히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삶이 이랬기 때문에 내 아이가 지금의 상황에 놓인 것이란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다.

최근 협의회에서는 ‘스마일 운동’을 주창하고 있다. 스마일 운동이란 스치기만 해도 웃고, 마주보면 웃고, 일부러라도 웃어주는 것으로, 대전시민 누구나 스마일하자는 운동이다. 웃을 일이 없어도 일부러라도 웃어보자는 범시민 운동인데, 이 것은 가정에까지 적용된다. 우리아이가 조금 미운 행동을 해도, 성적이 떨어져도 그냥 웃어주자. 그러면 애들은 달라진다.

엄마멘토링 제도의 활성화도 필요하다. 지금 한국의 부모들은 자기 아이에 대한 집착만 너무 강하다. 더불어 옆의 아이에게도 정신적인 엄마가 돼 줄 수 있어야 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다들 더불어 함께 행복해지려면 작은 힘들이 한 데 모여야 한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관(官)에서 모든 일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관은 실무자가 계속 바뀌고 비영리 단체에 비해 사명감이나 의식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장기간 꾸준히 추진해야 하는 일들이 이런 이유로 자리 잡지 못하고 휘청이는 경우가 많다. 관이 제발 잘 하는 민(民)을 믿고 일을 맡겨 주면 좋겠다. 관은 관리 감독을 하고 민은 실천 운동하는 구조가 마련되는 것이 비영리민간단체의 가장 큰 소망이다. 그러기 위해선 뜻있는 독지가(篤志家)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교육에 뜻 있는 독지가들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긴 소망한다.”

정리=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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