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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546
2013.09.13 (09:55:31)

무너진 父權…'아버지다움', 재정립하려면?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부권(父權)이 무너진 우리 사회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아버지다움'을 재정립하기 위한 제도화가 적극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제도화를 위해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육아교육 필수화, 아빠 역할을 제대로 하게 하기 위한 기업의 정시퇴근 문화 확산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또 모성 위주로 돼 있는 현재의 가족정책도 재정립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주최·KACE 아버지다움연구소(회장 차광은) 주관으로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아버지다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가족내 존재감이 점차 낮아지며 부권을 상실한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처량한 자화상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박효종 서울대 윤리학과 초빙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좋은 아버지는 좋은 가족에서 나오며 둘의 관계는 선순환으로 악순환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단순한 구성원들의 합을 넘어 가족은 문화를 반드시 형성해야 하며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위를 가진 아버지여야 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권위주의와 권위는 구분해야 하고 프렌디데디가 될 수 있는 열린 권위의 소유자가 돼야 하며 가장 최고의 사랑은 상대방의 선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식님, 이식씨, 삼식이 새끼 등으로 불리는 것이 오늘날 아버지들의 처량한 자화상"이라며 "민주사회를 살면서 평등의식이 과유급으로 발전해 권위 혐오의 시대가 됐고 평등 이상이 가족에 침투해 과거 가부장적인 것을 갖고는 꼰대 소리를 듣고 있는데 '효'라고 하는 문제에 대해 재조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년간 육아휴직을 했던 나은 아빠의 육아휴직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권성욱씨는 토론자로 나서 육아를 하며 겪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딸이 지금 30개월인데 어렸을 때가 부모의 손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해 육아를 시작했는데 가사와 육아 때문에 1년 동안 외출을 거의 못했다. 바쁘고 힘들고 우울증도 오더라"며 "육아휴직은 직장의 탈출구나 장기휴가가 아니며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또 "자녀 입장에서 프렌디데디는 수많은 아빠상의 한가지이며 하루에 10분만 시간을 내면 달라진다"며 "좋은 아빠가 되려면 엄마에게 물어보면 된다. 엄마만큼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박성진 성균관유교방송 제작본부장은 "전통사회에 비해 부권이 상당히 위축됐고 여성에 대한 기회균등 문제로 남자들의 보호받아야 하는 부성은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고 무장해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장을 다니는 아버지들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교육된 부분이 없고 일본, 중국 등처럼 좋은 아버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며 "지금까지 항상 가해자였던 남성들이 지금 세대도 가해자인지, 얼마나 불쌍한지 제대로 짚어봐야 하며 아버지가 가족내 역할을 할 수 있게 일정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전통적 아버지 권위가 사라지며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국가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효도법'도 제시했다.


싱가포르는 경제력이 있는 아들이 아버지를 보살피지 않으면 처벌하는 법안이 추진 중이고 중국 효도법은 부모에게 정신적, 금전적 등 지원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은 "워킹맘의 행복지수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남편이며 남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엄마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아빠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0~40대 아버지의 경우 돈만 벌어오면 됐던 직장문화는 여전한데 좋은 아빠가 어떤 것인지 보지도 배우지도 못한 상태에서 좋은 아빠에 대한 강요는 많아지고 있다"며 "좋은 아빠, 좋은 남편에 대한 기업교육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자녀 연령대별로 묶어 기업교육을 해야 하고 아빠에게 육아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가사에 참여하면 엄마들의 심각한 경력단절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일·가정 양립제도는 잘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직장문화도 바뀌어야 하며 기업문화, 가정에서의 인식변화가 같이 어울리다 보면 유럽처럼 커피숍에서 아빠들이 유모차 끌고 와 육아수다를 떠는 모습을 한국에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육아·가족의 행복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김광호 EBS PD는 "시대는 변화하는데 이 시대에 맞는 부성의 개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지들의 공통된 상황을 한단어로 정리하면 '혼란'으로 아버지들은 육아휴직을 왜 해야 하는지, 아버지로서 가정에 들어가야 하는지 조차 인식을 못하는 분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김 PD는 "인터뷰를 위해 만난 수많은 아버지들은 아이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화하고 아버지 역할을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며 "아버지로서 큰소리 내면 구시대의 아버지 소리를 듣지 않을까, 만약 아이의 얘기를 들어주다보면 규율과 훈육이 달아날까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이유로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대가족 제도의 붕괴, 엄마의 경제활동 참여 등으로 양육활동이 아버지들에게 요구되고 있는데 아버지들이 이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빠들의 마음속에는 왜 육아를 해야 하는지 인식이 아직 안됐는데 주말캠핑을 가야하고 부드러운 대화를 써야하는 놀아주는 아빠가 돼야 한다"며 "아버지다움, 부성이란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의 눈으로 본 아빠상이 이 시대의 아빠상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육의 전권을 쥔 어머니들이 아이와 놀이나 대화에 수시로 침입해 어머니의 방식과 다르다고 평가해 기운 빠지고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육아에 대한 상황 인식은 여성은 본능, 남성은 머리 등으로 이해하며 깨우쳐 주려면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회사내 성교육처럼 제도적인 육아교육이 지역단체나 공공기관을 통해 필수화되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은 "직장 육아휴직은 남자나 여자나 아이가 6세 이전에 1년씩 한번 쓸 수 있으며 활용을 잘 해야 한다"며 "기업내 쉽게 쓰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극복하기 위해 용기가 필요하고 그런 것들이 쌓여 제도적 정착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도 필요하면 생산성을 높이면서 정시 출·퇴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가정내에서 각자 역할과 기업의 역할이 조화롭게 됐을 때 진짜 아버지다움이 발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자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고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남성의 육아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장시간 근로가 큰 문제인데 아빠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귀가가 빨라야 하고 정시퇴근 문화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제도적 기업 촉진도 중요하지만 집으로 돌아가서 아버지, 어머니 등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지자체, 공공기관 등 모든 교육과정에서 부모교육을 하고 있고 가족친화인증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도 부모교육을 개설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EBS 고정채널을 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는 등 부모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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