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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98
조회 수 : 2092
2011.09.15 (12: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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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요약:  태교와 현대과학/김수용

1. 태교신기로 보는 전통태교
2. 음악과 태교
3. 태교와 영양
4. 현대과학과 태교 

  태교와 현대과학/김수용

1. 태교신기로 보는 전통태교

태교의 발상이 시작된 고대 중국, 인도, 그리스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태아는 정신세계를 가진 객체로 간주되어 왔으며, 정신이란 천국으로부터 엄마의 몸을 거쳐 태아로 전달되는 기록도 있다. 일찍이 우리나라에서도 태교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으며, 태아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에 대한 통괄적 태교에 관해 집대성된 1801년의 태교신기라는 고전도 있다. 이렇게 철학적 사상에 뿌리를 둔 태교는 지금에 이르러 그 과학적 근거까지 가지게 되었다.
동양에서는 상고시대부터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현전하는 기록으로 볼 때 동양에서 최초로 태교를 시행한 사람은 주(周)나라 문왕의 어머니 태임이다. 태임이 사악한 빛을 보지 않고, 음란한 소리를 듣지 않았으며, 오만한 말을 하지 않는 등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조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부터 『대대예기(大戴禮記)』,『고의신서(賈誼新書)』,『열녀전(烈女傳)』,『안씨가훈(顔氏家訓)』,『소학(小學)』 등의 중국 문헌에는 태교를 중시하고 강조한 내용이 많다. 이러한 사실은 동양인들이 상고시대부터 태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 왔음을 말해준다.
우리나라의 태교는 현재까지 발견된 자료로 볼 때 포은 정몽주의 모부인(母夫人)의 『태중훈녀(胎中訓女)』의 기록이 제일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회재 이언적·퇴계 이황·율곡 이이·우암 송시열 등의 학자들이 이에 대해 논의하고 태교의 중요성을 표명한 사실이 있다. 이들은 성리학적인 측면에서 태교를 이해하고 설명하였다. 이에 비해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임산부들이 금기해야 할 약물이나 음식 또는 태아의 태중 성장 발육과정 등을 자상하게 논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조상들도 태교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몸소 실천해 왔음을 증명해 준다.
이러한 종래의 태교에 대한 논의들이 조선후기 사주당 이씨에 의해 『태교신기』로 집약 저술되었다. 사주당 이씨는 실학자 유희의 어머니이다. 사주당은 조선조 순조 21년 1821년에 83세로 세상을 떠난 현명한 분으로 학덕이 높았다. 본래 전주이씨의 양반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영리하였으며, 사서삼경에 통달하여 문중의 장부들도 능히 따르지 못할 정도였다 한다. 일찍이 태교의 소중함을 깨닫고 선인들의 전적을 통해 습득하였던 태교에 대한 지식을 사주당은 네명의 자녀를 잉태하면서 몸소 체험하였는데 자녀들의 형체와 기질이 크게 어그러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를 토대로 사주당은 임산부가 심지(心知)와 시청(視聽), 기거(起居), 음식 등에서 삼가고 지키며 행하여야 할 바를 자세히 적어서 태교의 중요성을 후손들에게 역설하였다. 그리하여 그 아드님인 서피 유희선생이 원문에 음의(音義)를 붙여 「태교신기음의」라는 책을 서술하여 간행하였다.
사주당 이씨가 지은 태교신기 10장에는 모두가 귀하고 놀라운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사주당이 몸소 체험하고 저술하였기 때문에 현실에 맞지 않거나 전혀 논리가 맞지 않은 면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태교신기는 전체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장과 소절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제1장 기질의 병이 부모에서 말미암는다는 것을 말해 태교의 이치를 밝혔다. 

(1)사람의 성품은 하늘에 근본하고 기질은 부모에게서 이루어지니 기질이 편벽된다면 점점 본연의 지선(至善)한 성품을 가리는지라, 부모가 낳고 기름에 삼가야 한다.
(2)태교가 본(本)이며 사교(師敎)는 말(末)임을 밝혔다. 아버지가 수태를 시키는 것과 어머니의 양태(養胎)와, 스승의 가르침은 한가지이다. 의술을 잘하는 사람은 병들기 전에 다스리고, 가르치기를 잘하는 사람은 태어나기 이전에 가르친다. 그러므로 스승의 10년 가르침이 어머니의 열달 양육만 같지 못하고, 어머니의 열달 양육이 아버지의 잉태시키는 하루의 낳음만 같지 못하다.
(3)태교의 도가 남녀가 거처하는 집안에서 시작하는데 그 책임은 오로지 아버지에 있다.
(4)태교의 책임은 오로지 여자에게 있다. 남편의 성을 받아 남편에게 돌려보내기에 열달을 감히 그 몸을 함부로 하지 아니하여 예가 아니거든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생각하지도 말아, 심지(心知)와 온 몸으로 하여금 순하고 바르게 하여 그 자식을 기르는 것이 어미의 도리이다. 열녀전에 말하기를 부인이 자식을 잉태함에 잠자기를 기울게 아니하며, 편벽된 곳을 앉지 않으며 기우려 서지 않으며, 간사한 맛을 먹지 않으며, 방석이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으며, 눈에 간사스러운 빛을 보지 아니하며, 귀에 음란한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밤이면 소경으로 하여금 시를 외우게 하며, 바른 일을 말하게 하니 이같이 하면 자식을 낳음에 용모가 단정하고 재주가 남보다 뛰어날 것이다.
(5)성장한 후에 책임은 스승에게 있다. 자식이 8세 정도 성장하여 어진 스승을 택하여 나아가거든 스승은 몸으로써 가르치고 입으로써 가르치지 아니하여 보고 감동하게 하여 교화시키는 것은 스승의 도리이다. 학기(學記)에 말하기를 잘 가르치는 자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뜻을 계승하게 한다 하였다.
(6)자식이 재주와 지혜가 있은 뒤에 스승을 책망한다. 기운과 피가 막혀 지각이 맑지 못함은 아버지의 허물이오, 용모 자질이 비루하여 재주가 넉넉지 못함은 어머니의 허물이니 그런 뒤에 스승에게 책망하나니, 스승이 가르치지 못함은 스승의 허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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