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양성평등의식은 자녀교육의 기초입니다/김재인
1. 사회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1)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47.3%의 여성들이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정보, 과학기술, 육·해·공군, 경찰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많이 변하고 있는 것이지요.
21세기에는 디지털 정보통신기술 혁신과 생명공학의 발달로 새로운 세기가 열릴 것을 예고하고 있고, 지식과 정보가 중시되는 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변화를 새로운 감각과 독창성을 가지고 맡는 전문인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직업구조는 바뀌어 점차 가정에서 일하고 결과만 인터넷으로 보내면 되는 사회,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화, 정보기술의 혁신, 대중매체의 발달로 세계가 좁혀지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남성위주의 가부장적 문화가 남성과 여성의 특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평등문화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여성들이 수동성과 소극성에서 벗어나 능력에 의해 인정받는 사회로 바뀌면서 각종 법과 제도가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자녀를 가장 먼저 만나 일생동안 영향을 미치게 되는 부모의 가치관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부모가 양성평등의식을 가지고 자녀를 대한다면, 평등문화를 중시하는 미래사회에 자녀들이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 변화하는 사회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실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들께서 살아오신 시대와는 다른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많은 직업이 생겨나기도 했고 어떤 직업은 이제 아무 소용도, 요구도 없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여성들의 발언권과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로 변화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하여 자신의 능력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 따라 많은 여성들은 지식기반사회에 맞는 능력을 키워 사회로 진출하고 있고, 유엔은 여성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후원합니다. 각국에서는 여성들의 지위와 활동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유엔에 보고토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녀평등지수는 37위, 인간개발지수는 31위, 그러나 여성권한척도는 73위에 그쳤습니다. 이는 여성 국회의원수, 행정관리직, 전문기술직 그리고 남녀의 소득차이를 기준으로 여성의 정치경제활동과 정책과정에서의 참여도를 측정한 것입니다. 보다 많은 여성들이 사회로 진출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해 ‘교육기본법’, ‘여성발전기본법’, ‘가족법’, ‘남녀고용평등법’,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 ‘가정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녀의 올바른 행동과 가치관 정립을 위해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여러 행동과 말은 아동의 일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부모와 접촉기회를 갖게 되는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아동들은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어갑니다. 자녀들의 성장은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학교와 같은 형식교육기관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면서도 부모의 영향력은 청년기까지도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