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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98
조회 수 : 1767
2011.09.15 (12: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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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요약:  어린이 그림, 어떻게 보고 가르칠까?/이부영

1.관념그림이 판을 치는 우리 미술교육의 모습
2.어린이 그림의 바른 이해
3.어린이 그림에 나타난 미술교육의 문제점
4.효과적인 그리기 지도 방법의 실제
5.미술을 지도하려는 사람의 역할
6.현대 미술 교육의 동향
7.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칠 때 더 생각해야 할 세가지 

  어린이 그림, 어떻게 보고 가르칠까?/이부영

    1.관념그림이 판을 치는 우리 미술교육의 모습

1) 아이들 그림이 똑같다.

“아이들 그림이 똑같다.”“꼭 한 아이가 그린 것 같이 모양도 색깔도 비슷비슷하다.”이런 말은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흔히 듣는 얘기다. 이 똑같은 모양의 그림은 같은 또래 아이들뿐 만 아니라, 1,2학년과 5,6학년 아이들 그림이 서로 닮아있고, 농촌과 산촌과 대도시 아이들의 그림이 모양과 색깔이 거의 비슷비슷하다.현재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있는 굴뚝에 연기 나는 집, 꽃잎 다섯 장에 활짝 펴 있는 꽃, 고동색 기둥에 초록색 둥근 잎을 가진 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모습… 모두 자기가 살펴본 모습을 그린 그림이 아니라, 머릿속에 들어있는 그림, 즉 생각으로 그린 관념 그림이다.

2) 아이들 그림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 까닭은 먼저 아이들에게 세상을 자세히 살펴볼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가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그려내지 못하고, 그림 그릴 때마다 날마다 버릇처럼 그리던 형태를 그리고, 칠하던 색깔을 그대로 칠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원래 글을 쓰던, 그림을 그리던 자신이 바라본 세상을 솔직하게 말한다. 그러니까 그림을 그릴 때도 자기가 바라 본 ‘세상’의 모습을 솔직히 그려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렇듯 누구나 똑같은 형태로 그리는 그림에서는 ‘세상’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모범 정답에 있을 법한 같은 형태만 늘어서 있을 뿐이다. 
교사들이 ‘미술은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쉬운 교과’라든가, ‘편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안, 아이들에게 ‘즐거워 할’ 미술 시간이 점점 ‘괴로운’ 시간이 되고 있다. 그래서 고학년에 올라갈수록“전, 원래 그림 못 그려요.” 하면서 그림으로 표현하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끄적거리기를 참 좋아했던 아이들이다. 그러다가 고학년이 되면 미술대학에 ‘갈 애’와 ‘가지 않을 애’로 나누어져서 미술대학에 갈 애는 벌써 4학년 때부터 입시 미술학원식의 데생과 구성을 하게되고, ‘가지않을 애’는 ‘미술은 전공할 애들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는 아예 표현하기를 거부한다. 바로 이 모습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재 초등학교 미술교육의 모습이다.

게다가 부모의 욕심때문에 너무 일찍부터 특기교육이다, 소질 교육이다 해서 억지로 시키는 학원 교육이 ‘미술학원 그림’이라는 판박이를 만들어 내었고, 일찍부터 아이들이 자주 보게 되는 애니메이션과 어린이 책 삽화의 영향으로 아이들 그림은 아이들 그림답지 않고 만화 그림과 국적이 없는 관념그림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아이들 그림이 이렇게 된 데에는 그동안 우리가 여러 가지 까닭으로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눈으로 바라보고 내 식으로 표현하는 힘을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다. 

                     48-21.jpg
그러니까 세상을 아이들 스스로 바라보고 해석할 때를 기다려주지 못하고, 무엇이든 ‘남보다 더 빨리’, ‘남보다 더 많이’, ‘더 잘하게’ 가르치려는 어른들의 욕심 때문이다. 세상을 살펴보는 태도보다는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잘 그리는 기법’만을 주입식으로 가르쳐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법’을 배우지 못한 나머지 아이들은 ‘나는 그림 못그리는 애’로 단정해 버리고는 표현 의욕을 잃은 채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게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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