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사회교육상에 허병두 숭문고 교사
학생중심의 읽기쓰기 문화 통해 학내외 다양한 봉사활동
단체부문은 부모교육에 앞장선 강릉사회교육협의회 수상
시상식,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지역사회교육회관서 개최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올해 아산지역사회교육상 수상자로 허병두 숭문고등학교 교사와 강릉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선정됐다.
한국지역사회교육연구원(이사장 주성민)은 제8회 아산지역사회교육상 수상자를 7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지역사회교육회관에서 개최된다.
개인부문은 허병두 숭문고등학교 교사, 단체부분은 강릉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 교사는 ‘학생 중심의 읽기 쓰기 문화’를 통해 다양한 학내외 봉사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1998년 비영리 청소년 독서문화 시민단체인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를 조직해 바람직한 읽기 쓰기 청소년 문화를 펼쳐 왔고, 독서소외층을 위한 ‘저작권 기부 운동(CopyGift!)’을 제안해 인터넷에서 누구나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다시 자원봉사와 연계해 어린이에게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는 등 독서와 봉사를 접목시켰다.
2010년부터는 ‘따봉(따뜻한 봉사활동)’이라는 봉사활동학습 모델을 만들어 약 25개의 시민단체 및 대학, 국가 기관 등의 전문가들을 학교로 정기 초청해 교육과정과 매치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단체부문 수상자인 강릉 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1991년에 창립이후 교육의 소외지역인 영동 및 산간지역에 부모 교육을 보급하는 한편 시민들의 자질향상, 여성지도자 육성, 청소년교육 등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교육 운동 확산에 힘써온 점을 인정받았다.
영동지역 (강릉,속초,동해,태백,영월 등)에 교육지원청 및 교육복지사업과 연계해 며느리 사위 자랑대회 등 가족자랑대회를 통해 세대간 통합 및 가족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또 학교주변의 위험요소와 안전요소를 파악한 뒤 그 내용을 지도로 제작해 범죄예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여덟번째를 맞는 아산지역사회교육상은 아산 고 정주영 회장과 함께 시작한 지역사회교육운동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로 2005년 제정됐다.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해 족적을 남긴 개인과 단체에게 매년 전국의 각급 학부모회, 학교 관계자, 사회단체, 공공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친뒤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000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