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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98
조회 수 : 1942
2011.09.15 (13:47:08)
사용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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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요약:  세계 명작에 나타난 부모-자녀의 관계/우애령

1.차별하는 어머니 - 홍당무(쥴 르나르)
2.사랑해 주지 않는 아버지 - 에덴의 동쪽(죤 스타인벡)
3.희생적인 어머니 - 레미제라블(빅토르 위고)
4.맹목적인 부성애 - 고리오 영감(오느레 드 발작)
5.자유를 추구하는 아버지와 딸 - 슬픔이여 안녕(프랑소와즈 사강)
6.방탕한 아버지와 아들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F.M. 도스토에프스키)
7.아들에게 모든 기대를 거는 어머니 - 아들과 연인(D.H. 로렌스)
8.자아를 찾아가는 어머니 - 인형의 집(헨릭 입센)
9.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 아버지를 위한 선물(펄 S.벅)
10.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세 가지의 의문(레오 톨스토이) 

서두

 

가끔 사막처럼 변하기도 하는 세상을 견디게 하는 가장 큰 힘 중의 하나가 가족간의 사랑, 그 중에서도 부모와 자녀간의 사랑일 것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의 원형으로 출발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 가까운 관계가 오히려 짐이 되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대학입시 준비나 풍족하지 못한 환경, 사회적인 편견 등 외부적인 어려움의 이유는 실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어떤 환경도 우리가 사심 없이 자녀를 사랑하는데 실제적인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이해, 부모에 대한 이해, 가족에 대한 이해에 관해 많은 심리적, 사회적 이론과 설명이 있어 왔습니다.

문학 작품도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과 회복을 다루고 있어 우리를 바람직한 길로 인도하는 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떤 관계를 부모와 자녀는 서로에게 바라고 있는 것일까요.

세계명작에 나타나 있는 부모 자녀의 관계를 예로 들면서 그 답을 함께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을 쓰는 나의 바램입니다.

여기 소개된 책을 읽으며 자녀나 부모의 마음을 따라가 보면 해결의 실마리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목차:

 

차별하는 어머니                               홍당무                            쥴 르나르

사랑해 주지 않는 아버지                    에덴의 동쪽                     죤 스타인벡

희생적인 어머니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맹목적인 부성애                               고리오 영감                     오느레 드 발작

자유를 추구하는 아버지와 딸              슬픔이여 안녕                  프랑소와즈 사강

방탕한 아버지와 아들들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F. M. 도스토에프스키

아들에게 모든 기대를 거는 어머니       아들과 연인                     D.H. 로렌스

자아를 찾아가는 어머니                     인형의 집                        헨릭 입센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아버지를 위한 선물           펄 S.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세 가지 의문                    레오 톨스토이



홍당무

 

대부분의 글들은 이상적이고 사랑에 넘치는 어머니를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계모거나 다른 뚜렷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자녀들 중 유독 한 아이에게만 잔인할 정도로 냉혹하게 구는 어머니들의 경우는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

그런 어머니의 대표적인 전형이 홍당무에 나오는 르픽 부인이다.

그녀의 수다와 독선에는 견딜 장사가 없다고 작가는 쓰고 있다.

이 글이 시작되는 첫 번째 사건에 그런 분위기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하녀가 하루 일을 끝내고 닭장 문을 닫는 것을 잊어버려 가족들 중의 누군가가 캄캄한 밤에 그 문을 닫으러 나가야 한다.

 

르픽 부인은 먼저 큰아들에게 가서 좀 닫고 오겠느냐고 물어본다. 게으르고 겁이 많은 큰아들은 자기는 닭이나 돌보는 사람이 아니라며 거절한다. 딸에게 묻자 너무 무서워서 나갈 수가 없다고 대꾸한다. 그러자 어머니는 홍당무라는 별명을 지닌 둘째 아들에게 문 을 닫고 오라고 명령한다. 나도 역시 무섭다고 말하는 홍당무에게 어머니는 다 큰 녀석이 무섭긴 뭐가 무섭냐고 윽박지른다. 다른 자녀를 대하는 태도와 전혀 앞뒤가 맞지를 않는 다.

더 이상 떼를 쓰기를 단념한 홍당무는 무서운 생각을 잊으려고 애쓰며 달려나가 온 몸을 떨며 닭장 문을 닫고 나서 집안으로 뛰어든다. 홍당무는 큰 일을 하고 왔다는 가족들의 칭찬을 기대하지만 형과 누나는 책만 읽고 있다. 어머니는 홍당무를 쳐다보지도 않으 면서 이제부터는 매일 밤 닭장 문은 네가 닫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린 아들의 느낌이나 입장 같은 것은 누구도 고려해 주지 않는 것이다.

홍당무는 머리털이 빨갛고 귀염성 없는 얼굴을 하고 있으며 매일 어머니의 심술궂은 취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점차 반항적이 되어 가고 집을 싫어하게 된다.

누나나 형은 다 문제가 없는데 온 가족 중에서 가장 심술궂고 쓸모 없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홍당무는 점 점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는 쉴 새 없이 그가 게으르고 냉혈동물이며 오줌싸개이고 거짓말쟁이라고 몰아붙이기 때문이다. 홍당무로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어쨌든 그렇게 몰아붙이는 쪽이 가장 가까운 엄마이기 때문에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자신이 그런 아이라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아버지는 홍당무를 괴상하고 나쁜 아이로 몰아붙이지는 않지만 그를 이해하거나 다정하게 대해 주지 않는 점에서는 다른 식구들과 다를 것이 없다.

식구들 중 아무도 홍당무의 괴로움을 헤아려 주지 못한다. 홍당무는 가출을 꿈꾸어 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자살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마침내 괴로움이 극에 달한 그는 아버지에게 내게는 어머니가 있지만 어머니는 나를 사랑해 주지 않고 나도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아이러니칼하게도 그의 마음을 위로해준 것은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너뿐이 아니라는 아버지의 고백이었다.

마음을 단단하게 무장하고 어른이 되어 자유를 얻을 때까지 떳떳하게 행동하라고 아버지는 진지한 충고를 해준다. 소년은 처음으로 한 가족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남모를 기쁨을 느낀다.

차라리 고아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홍당무는 말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사랑 받고 싶어하고 어머니를 본질적으로는 사랑하고 있다. 다만 괴팍하고 히스테리가 심한 어머니와 맞지 않을 뿐이다. 철저한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닌 서구에서는 이런 갈등이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작가 르나르는 자신의 인생의 경험을 모델로 삼고 있다. 간절히 사랑 받고 싶지만 사랑 받지 못하는 소년의 슬픔을 독특하고 단순한 문체로 표현한 그의 글은 성인이 된 아들의 입장에서 쓰여져 있다. 사랑 받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비애와 고약한 어머니의 잊기 어려운 유형을 창조해낸 이 작품은 우리들에게 자녀의 입장에 서보지 않는 어머니의 냉담하고 이해심 없는 태도 때문에 아이가 겪는 고통을 극명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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