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부모들의 7가지 습관/이민정

 “시간이란 무엇인가?

누가 그것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는 시간에 관해서 웬만큼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시간이란 과연 무엇인가? 아무도 내게 묻지 않는다면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에게 설명해야 된다면 솔직히 나는 알지 못한다.” 성 아우구스틴의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만약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간을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이란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의 연속이다.” 
웹스터 사전에 나온 정의다.

“사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것은 모두 사건이 아닌가.
“우리는 대부분 위대한 일(사건)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작은 일(사건)을 위대하게 해 낼수는 있다. -마렌 모리첸- 

결국 사람의 역사는, 사건을 어떻게 맞이하며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는 사건들을 우리는 어떻게 맞이하며 어떤 기준으로 처리하는가. 다음의 사건을 생각해 보자.

사 례 1

  신랑은 32세의 석사이며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중매로 만난 신부와 결혼날짜를 받았다. 결혼 2주일을 앞두고 신랑은 원하지 않았지만 신부의 간곡한 청으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공원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그들의 모습이 뉴스에 나왔다. ‘새로운 풍속도’라는 제목으로 요즘 젊은이들이 새 출발부터 질서를 어긴다는 내용이었다.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라는 푯말과 그 안에서 사진찍는 그들의 모습이 한 화면에 나왔다. 신랑 신부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처리되었지만 누가 보아도 신랑 신부를 알아 볼 수 있었다. 전국에서 신랑 신부를 아는 사람들이 전화를 했다. 축하의 전화에는 은근한 야유가 장난기로 섞여 있었다. 같은 내용이 뉴스마다 나왔다. 6시뉴스, 8시뉴스, 9시뉴스, 마지막뉴스, 다음날 아침뉴스까지 나왔고 전화도 이어졌다. 사진을 찍자고 했던 신부에게 원망이 쏟아졌고 결국 파혼까지 하게 되었다. 신랑은 사람 기피증까지 생겨 직장을그만 두고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위 사건에서 주인공의 어떤 습관이 문제가 되는가. 본인이 선택한 일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묻고 있는가.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가 삶의 가치 기준인가.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이 실수없이 완벽하게 살 수 있는가. 그 동안 받은 교육은 그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뱀에게 물렸을 때 뱀에게 물린 것이 심각한 피해가 아니라 뱀을 잡겠다고 쫓아다니다가 시간을 낭비해 독이 심장까지 퍼지도록 하는 것이 더 큰 피해가 된다는 원칙을 이해했다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 상대방을 용서하기까지 피해자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실행했더라면 주인공의 삶이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가장 중요한 일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 는 괴테의 말을 실천에 옮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