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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953
2013.05.05 (18:53:09)
수상부문:  행복상 
이름:  임형순 

 우리 아버지는 올해 만 39세다. 다른 아버지들 보다 훨씬 젊으시다.

그래선지 두 살 연상인 어머니께서는 ‘철없는 아버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내게는 든든하고 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버팀목 같은 존재시다.

내가 5살 때 아버지께서는 주말마다 산에 데리고 가셨다. 그 때마다 오르내리면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버지는 “안녕하세요, 힘드시죠? 조심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그 때 어린 나는 아버지를 따라 인사를 하니 등산하시는 어른들마다 ‘조그만 녀석이 기특도 하지!’하시면서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

지금도 아버지의 인사예절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우리 집의 자랑거리다.

어느덧 중학생이 되어서 요즘은 사춘기가 살며시 오고 있는 것 같다.

공부의 양이 조금씩 많아지면서 어머니와의 의견 충돌이 자주 생기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아버지께서는 저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저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그럴 땐 나 스스로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리가 되고 어머니께도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된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함에 ‘우리 아빠가 계셔서 참 좋구나!’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중학교 입학하여 ‘부자유친 아버지회’에 가입을 하셨다. 청량산 환경보전 캠페인도 동행해 주시고 특히 여름방학에 실시하는 ‘부자캠프’를 통하여 치악산 등산을 하게 되었다. 산을 오르니 정말 죽을 만큼 힘이 들었다. 아버지가 챙겨주시고 의지할 수 있어 한마음이 되니 즐거운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젊은 아버지 덕분에 일찍 내려와 빗 속에서 웅덩이에 몸을 담그고 땀을 씻는 기분은 최고였다.

선생님은 환경보전을 위해 웅덩이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셨지만 개구쟁이 놀이처럼

시원하고 신나는 물놀이였다. 젊은 아버지ㅏ 덕분에 우리 부자만 살짝 맛 본 치악산 최고의 물놀이였다. 그 가운데 아버지에 대한 큰 사랑과 소중함을 가슴 깊이 느꼈다.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중학생이 되어보니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 같고 형 같은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

중학교 다니는 동안 아버지와 아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여 최고의 부자지간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지난겨울엔 마음 수양과 정신력을 기른다는 마음으로 천안 흑성산에 냉수마찰을 하러 갔다. 주변에서는 가면 큰 일 난다고 말렸지만 아버지와 나는 도전하기로 했다.

눈 덮인 산 위를 `사륜 바이크를 타고 올라가 게곡에서 얼음을 깨고 맴 몸으로 물 속으로 들어 간 순간! 물이 너무 차가워 ‘아~! 내가 여길 왜 왔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버지와 둘 뿐이라는 즐거움으로 이 시간이 고마웠고 아버지와 함께 있으니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가정에서도 엄마는 성적으로 늘 야단을 치실 때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속이 상해 있으면 “ 아들, 힘들지?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건강이고 예의바른 사람이 되는 거란다.” 라고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신다.

이런 말씀으로 늘 나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감동의 눈물이 나올 때도 있다.

내게 친구 같은 우리 아버지!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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