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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2771
2013.11.20 (14:14:14)

송파 은나래 북리더과정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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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E 도서관친구와 송파어린이도서관이 주관, 송파구가 주최한 송파 은나래 북리더과정 수료식이 지난 11월 19일 진행되었다.

이 교육은 지난 2011,2012년 송파은나래 독서자원활동가 교육을 받았던 은나래자원활동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당일 수료식에는 본 교육담당부서 홍정희 과장(송파구 교육협력과) 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연근 수료자의 소감발표 및 수료증 전달이 있었으며, 주성민 이사장((재)한국지역사회교육연구원)께서 그동안 열정적으로 교육에 참여한 수료생들을 격려해주었다. 총 40명의 수료생들은 앞으로 송파구내 유치원, 어린이집 등으로 보다 전문적인 자원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과정을 마친후 ...

 

내가 받은 선물

 

처음으로 유치원 문을 두드리고 발을 들여 놓을 때는 얼마나 설레며 떨리기도 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난지 벌써 반년이 되었다.

그동안 목도 아프고 몸도 피곤하고 게다가 아이들이 장난을 심하게 하면 다칠까봐 걱정도 많이 되면서 갈등도 느꼈는데 그럴 때마다 귀여운 아이들의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나에게 조금씩 희망과 용기도 생기고 기쁨도 얻게 되었다. 힘이 들 때마다 다가오는 아이들을 더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쓰담듬어 주면서 노력하니 서서히 정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아이들은 하모니카 할머니를 너무 좋아 하였지만 나 혼자서 힘겨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늘 보이던 아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어디 아픈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되면서 말이다. 유치원 어디에서든지 하물며 버스 안에서도 만나기만 하면 동화 할머니하고 달려와 안기며 매달리는 아이들에게서 나는 많은 선물을 받았다.

사실 난 가슴 울렁증이 있어 사람 많은 곳에 나가 말을 할 때는 많이 떨고, 긴장이 되면 숨이 멎을 것 같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아이들과 앞에서 이야기하고 하모니카 불어주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좋아졌음을 느낀다.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하였을 때 일이다. 발가락이 티눈으로 아파 골무를 싸매고 다니는 것을 방학 전에 물어온 여자어린이가 한 달이나 되어간 그때까지 기억을 하면서 발가락 다 나았느냐고 물어왔다. 난 정말 너무나 깜짝 놀랐다. 어떻게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을 하고 있었는지 말이다. 그만큼 그 아이의 머리에, 가슴에 동화 할머니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너무도 고맙고 또 고마웠다.

수업이 끝나면 신나는 반 아이들은 할머니 수고하셨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하고 잊지 않고 인사를 건네는 사내아이들. 이런 아이들에게 더 고마운 말로 할머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어 오래오래 동화 할머니를 기억하게 해주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104일에 더 뜻밖에 나를 놀라게 하는 일이 생겼다. 교실 문을 들어서니 선생님이 선물이라며 건네주는 것이 있었다. 받아보니 아이들이 하모니카 부르는 할머니를 정성껏 예쁘게 이름을 써서 그린 그림 이었다.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에 난 너무나 고마워 아이들을 한명씩 다 안아주었다. 이 나이에 내가 어디에서 이런 귀한 선물을 받아보겠는가. 귀한 선물을 갖고 집에 오는 걸음은 얼마나 설레던지 마침 다니러 온 손자와 할아버지께 자랑을 하였더니 손주의 말이 할머니 보람 있으셨겠네요한다. 그래! 보람. 이것이 보람이 아니겠는가. 봉사란, 내것을 아낌없이 내어줄 때 이토록 귀하고 기쁨의 행복을 안겨 받는 것. ‘이것이 보람이지하면서 난 이런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생각했다.

 

 

지난 추석명절 때 일이다. 오리 한 쌍을 집에서 키우려다 못 키우고 아파트 잔디에 누가 내다 버렸다. 밥도 못 먹고 그렇게 하루가 지난 후 발견이 된 것인데 그때의 모습을 손자는 사진기에 담았다. 그 당시에는 다리도 절고 목에 털고 없고...

추석명전에 다니러온 손자는 할머니가 며칠을 잘 살펴주어서 성내천에 갖다 놓으면 안되겠느냐고 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할아버지는 집을 만들어 주시고 아직 어려서 곡식도 못 먹는다 하며 아주 부드러운 음식과 칼슘으로 개미를 잡아주곤 했다. 이웃에 사는 아이들도 개미를 잡아주며 모두 잘 자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하루하루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서서히 건강히 회복되어 가는 모습에 정말 기뻤다. 손주에게 문자와 사진도 보내주면서 며칠이 지났는데 정말로 건강해 보이지 할아버지는 조심스레 성내천 아주 낮은 물가에 넣어주셨는데 어쩌면 그리고 좋아하던지..감동 그 자체였다. 그 이후 할아버지는 매일 먹을 것을 가지고 성내천으로 가셨고 나는 가끔씩 찾아가 자라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놓았다. 아이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루하루 다르게 잘 자라고 있는 오리 한 쌍은 언제나 함께 다니면서 다리도 다 낳았고 날개도 나오고 털도 많이 자라서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오가는 사람들에게 특히 어린이들에게 귀한 선물이 되었다. 이제는 오리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고 마지막으로 사진으 더 찍어 둔 것이 10월이었는데 이 사진을 답례로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 할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18일 날 신나는 반과 즐거운 반 아이들에게 사진을 보여 주면서 과정을 설명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는데 교실은 금방 아수라장이 되었고 서로 사진을 보겠다고 달려드는데 정말 진땀이 났다. 한바탕 진통을 마치고 숨을 고르는데 멋지게 생각 승윤이가 나와 눈을 마주치며 빙그레 웃더니 살그머니 와서 내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것이었다. 이 할머니는 승윤이의 손을 만지며 눈물이 났다. 그것을 본 다른 아이들도 다가와 서로 하겠다고 어깨를 주물러 주었다. 이것을 어찌 고맙다는 표현으로 다 보답이 될까. 우리 속담에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는 격언이 있는데 난 정말 몇 배의 말로 선물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래서 난 다른 말이 필요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와 율동을 했다.

 

할머니는 너희를 사랑해

할머니는 너희를 사랑

정말로 너희를 사랑해

 

 

오늘 이 시간은 말로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되었다.

 

   

2013.10.18.

이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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