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많은 어르신중 초등학교를 안나오신 분들에게 각 복지관내 담쟁이 시민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쳐 드리고 있는데 한글을 몰랐던 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지난 5일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250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버한글 받아쓰기 골든벨'대회를 개최한 김덕주(한남대 겸임교수) 담쟁이시민학교장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시민학교장은 “오늘 한글골든벨대회를 통해 이 분들께 상품을 드리고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마음 야학 어르신들은 '독도는 우리땅'을 합창하고 '대전평생학습관 희망교실 어르신들은 트윙클 트윙클 리틀스타'를 선보인뒤 한글받아쓰기 골든벨 대회를 통해 한글실력을 겨루게 된다”고 말했다.
김 시민학교장은 “축사해주신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윤혜숙 회장님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김춘겸 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중리종합사회복지관, 동구노인종합복지관, 한마음시민학교를 비롯한 실버골든벨 참가 복지관 어르신들께서 행복과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시민학교장은 또 “담쟁이시민학교의 교훈이 '만남, 배움, 사랑'인 만큼 어르신들이 만나서 배우고 사랑을 나누고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는 이 곳은 앞날의 용기와 꿈과 희망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한 김 시민학교장은 “글자를 해독하는 문해교육을 주업무로 한 담쟁이시민학교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분들께 받은 도움을 갚아드리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도움을 받았을때보다 도움을 줄때가 훨씬 행복하다는 진리를 아는 만큼 나눔의 마음으로 후배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작은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좌우명이 '감사, 나눔, 디딤돌'이라는 김 시민학교장은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꿈 심기와 의지와 자신감 심어주기를 통해 행복한 사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KACE대전에서 주최한 행사입니다.
[원문 보기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210070210]